내 얼굴에서 세월이 느껴진다. 가만히 가만히 거울에 비춰진 나를 관찰한다. 엄마와 닮아져 가는 눈매와 입꼬리.... 늙는구나 늙는구나 매일 보는 세상은 그대로였는데 아침마다 눈뜰때 늘 똑같은 일상이 지겹다 푸념하곤 했는데 세월은 감쪽같이 날 속이고 많이도 와 버렸구나 때론 설레임에 때론 기다림에 울고 웃던 젊음이 작은 읊조림이 되어 버렸다 그래, 그땐 그랬었지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