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다면 말에 감질나 글에 멀미나 컹컹 울어도 악기가 아니라 불량품이야 말하려면, 참아야 했어 쓰려면, 신중해야 했어 사는 곳 어디든, 말에 칼날 세우고 쓰는 곳 어디든, 글 속에 칼날 숨었어 창작은 별거 아냐 침묵이 어렵지 널 위해 난 패배자가 될게 칼 꽂는 자여, 당신을 사랑하므로 난 침묵한다 고로 행복하다 그-럴-수-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