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 터지는 소리로 열리는 가을 붉은 속살이 익는다 기어 히 너로 하여 어지러운 바람아래 서다 미련하나 놓지 못하여 가슴에 끌어봐도 잡히지 않는 그림자처럼 안을 수조차 없다 내 너를 어찌하나 기억 안에 묻어 놓고 빗장을 질러도 문득 저 만치 이미 너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