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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고 싶었다


BY 등 꽃 2001-09-03









취하고 싶었다


짝 달막한 내 그림자를 앞 세우고

하루를 향해 걸음을 재촉한다


하늘 바다에

긴 유람선,돗단배,조각배

서로 얼굴을 비비며 

바다를 가로 지른다


난 오늘 취하고 싶다

쪽빛 하늘에 취하고

늦 장미 한송이 붉은빛에 취하고

까치의 자지러지는 울음 소리에 젖어

묵은 밤 송이에 찔려 피 흘렸다


허공을 나르는 

잠자리 날개에 

비틀거리는 날 언져놓고

하루종일 흔들리고 싶었다


오늘 난

나 스스로에게 만취되어

비틀거리다가

딸꾹질 하다가

머리끝 까지 하늘 조각이불

뒤집어 쓰고 잔디위에 눕는다                       



취하고 싶었다



짝 달막한 내 그림자를 앞 세우고

하루를 향해 걸음을 재촉한다


하늘 바다에

긴 유람선,돗단배,조각배

서로 얼굴을 비비며 

바다를 가로 지른다


난 오늘 취하고 싶다

쪽빛 하늘에 취하고

늦 장미 한송이 붉은빛에 취하고

까치의 자지러지는 울음 소리에 젖어

묵은 밤 송이에 찔려 피 흘렸다


허공을 나르는 

잠자리 날개에 

비틀거리는 날 언져놓고

하루종일 흔들리고 싶었다


오늘 난

나 스스로에게 만취되어

비틀거리다가

딸꾹질 하다가

머리끝 까지 하늘 조각이불

뒤집어 쓰고 잔디위에 눕는다       



배경음악 :신계행-가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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