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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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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니


BY 필리아 2001-08-29




** 눈을 감으니 **


- 필 리 아 -


눈을 감으니

사랑이란 놈이 보입니다.


그 얼굴은

붉은 장미처럼 아름답군요.


눈을 감으니

그 향기가 맡아 집니다.

뭐더라, 찔레꽃 향기처럼

내 영혼을 향해서 불어 옵니다.


눈을 감으니

보이지 않던 가시가 만져 집니다.

그랬군요.

그대를 안으려 할 수록


아팠던게 이 작은 가시가

내 가슴에 더 깊이 깊이 박혀 들었나봅니다.


그러나 그대여

그 가시 빼지 않겠습니다.


그 모습이 그대의 모습이라면

그 가시까지 감싸안겠습니다.

아름답던 사랑도 어느날 물러나겠지요.

그렇지만 꽃이 진 뒤에 맺히는 열매처럼

난 기다릴것입니다.

그대와 사랑했던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