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비 꽃 추워서가 아니예요 겁나서도 아니예요 그저 자꾸 참았더니 이렇게 파래지더군요 보고 싶은 마음 바라보고 가고 싶은 만큼 다가섰다면 연연한 분홍이나 타오르는 빨강으로 피어났을지요 그러나 이대로 좋아요 얼마나 참았는지 얼마나 감췄는지 살랑이는 바람에게 묻기라도 해준다면 지금보다 더 파래질 수도 있으니까요 시집 < 며칠더 사랑하리 : 집사재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