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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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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연습 8...


BY 민도식 2001-08-23

계절이 바뀌면
또 다른 옷들을 갈아입듯
우리의 변태적 속성이
나타나는 날에


단점까지도 사랑해야 한다는
타인의 사탕발림이
우리에게 접목되기에는
서로의 눈이 너무
문명화 되어버린 현실


하나의 것을 얻고 나면
더 이상의 것을
요구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행동 뒤에


자유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주거지의 편안함보다
새로운 개척지를 찾아
고행의 길을 떠난다


그의 웃음이 거울에
투영되지 않는 날에
난 은유의 비수를 품고
새벽거리를 걸어본다


또 다른 날에
웃음이 자유로워지길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