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의 헉헉거림! 뭉개구름 내려와 손 내밀며 날 잡아 끕니다. 창 너머로 뒤뜰 작은 소나무 아래 쪼그리고 앉아 노란 민들레 닮은 작은 씀바귀 꽃의 얼굴을 들어다 봅니다. 까르르 웃는 아가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녹차향을 한 잎 물고 달개비 꽃의 눈과 눈 인사하고 할머니 된 망초꽃의 서두름에 마음이 내려 앉습니다. 심통난 바람은 달려와 꿈 나라 달맞이 꽃을 흔들어 깨우고 잔디밭 숲 속엔 아직 덜 자란 메뚜기 귀뚜라미가 내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만듭니다. 행복한 꽃 마음 여인되어 황금빛 날개를 달고 한없이 들길을 달리고있는 나를 두고 그냥 돌아섭니다. 홈:http://www.me2u2.co.kr/suk9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