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조영호
나무는 나무는
한겨울 그 긴 겨울을 위해
차분한 옷바꿈을 시작한다
진녹의 두터운 옷이었던 나무들은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고
차가운 바람불때마다
조금씩 옷꺼풀을 벗어버린다
스산한 바람에
동물은 겨울을 준비하지만
나무는 제옷을 벗어던지며
세찬 겨울의 고통을 이기려한다
나무의 오랜 삶은
그게 아닐까
쌓이는 수많은 시련을 이길 줄 아는
조용히 떨어지는
수많은 작은 옷으로 응답을 한다
조영호
나무는 나무는
한겨울 그 긴 겨울을 위해
차분한 옷바꿈을 시작한다
진녹의 두터운 옷이었던 나무들은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고
차가운 바람불때마다
조금씩 옷꺼풀을 벗어버린다
스산한 바람에
동물은 겨울을 준비하지만
나무는 제옷을 벗어던지며
세찬 겨울의 고통을 이기려한다
나무의 오랜 삶은
그게 아닐까
쌓이는 수많은 시련을 이길 줄 아는
조용히 떨어지는
수많은 작은 옷으로 응답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