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지? 먹고 자고 일하고 또 먹고 또 자고 다시 일하고... 열심히 산다지만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성경책 읽고 느림의 미학을 읽고 수많은 시집을 읽어도 왜 사는지 난 모르겠네. 한참을 아주 한참을 안보이다 찾아온 그는 우울증에 잠 못자는 아들 친구 엄마 내 말 줄이고 두 귀 쫑긋하고 이야기 들어주다 살며시 손잡고 기도하며 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