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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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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다.


BY 필리아 2001-08-18


길을 묻는다.

어느만큼 길을 걸어 가다가

멈추어 서서 여기가 어디냐고

묻고 싶어진다.

그러면 대답해 줄

그대와 함께 걷고 싶다.

짧은 내 걸음에 맞추어 걸어 주다가

우문에 현답을 해 줄

그대와 걷고 싶다.

뛰어가는 내 걸음을 멈추게 하여

어디로 가는 중이냐고 물어 줄

그대와 함께 걷고 싶다.

여기까지만 나와 함께 동무하다가

더 이상은 가 줄 수 없는

그런 사람아닌 길을 묻는 내게

그 길을 함께 걸어 가는

그대에게 언제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