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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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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런 내 남편~


BY heesoorim 2001-08-15

처연한 빗소리를 듣습니다
세상은 잠들고 어딘가에서
그는 술잔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그닥..
따그닥..
맘껏 쏟아부은 모양입니다.
빗소리가 잦아들고 있습니다.

이 빗속에 그가 있습니다.
그는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독한 술을 쏟아 붓고 일어서겠지요.

고단한 자리를 지킬 그가 안스럽습니다.
오늘만은 너그러우려 합니다
가슴열고 따뜻하게 보듬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