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는 이별
처음하는 이별이라
어떤 표정으로
무슨말을 해야할지
나는 아직 모릅니다
사랑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그래서 많이도 서툴렀지만
사랑은 서툴수록 연연해도
이별은 서툴수록 구차해져
그저 이렇게
눈감을 뿐입니다.
시집 < 네안에서 내가 흔들릴때 : 집사재 > 중에서
저자의 말
사랑을 한번 밖에 안하는 이 없듯
이별도 한번 밖에 안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은 그때마다 수줍은채 서툴렀지만
이별은 그때마다 구차스러웠지요
왜 그런지 그것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