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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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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를 사랑했네


BY 연꽃 2001-08-12

한 남자를 사랑했네
지금은 이미 다른 여자의 남자가 되어버린 그 남자

시사한 남자와의 일평생보다
그 남자와의 단 하루가
더 행복하고 소중한
그를 나는 사랑했네

어느 추운 하루
눈바람 몰아치는 어느 날
같이 거리를 걸으며 지내던
그 아름다운 날들
왜 다 잃어버리고

그 사랑 다 부정한 채
등돌리며 뒤돌아서야 했던 아픔
내 마음 들킬까봐
거짓말만 거짓말만
그렇게
바보처럼

한 남자를 사랑했네
지금은 남의 여자가 되어버린 그 남자
이루지 못한 사랑이 더 아름답다는 말
그래, 그 말로 나를 위안하며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한이불 속에서 한평생 사는 악몽을
그 괴로움보다
단 하루, 사랑하는 사람과의 단 하루가
지금도 그립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