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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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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의 자리


BY 맹랑이 2001-08-10

난 저녁이 되면
작은아이의 손을 잡고
친구로 삼아 집으로 간다

귀엽기 그지없는
작은아이의 모습은
피곤함을 뒤로 한다

언니네 휴가길을 따라나선
작은아이의 표정을
보지도 못하고
맞이하는 저녁

두 어깨가 늘어지고
머리속이 멍해진다

이게 사랑인가 보다

마치 그이를 처음만나
보고싶다는 느낌보다
더 강하게 내 마음 흔드는 그 녀석

그 녀석이 없어 밤이 더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