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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들리시나요...? 꽁꽁 얼어 붙었던 얼음이 녹아 바위틈 골짜기의 설얼음장 밑으로 맑은 샘물이 졸졸졸 흐릅니다. 주님...! 보이시나요...? 상막했던 들판에 새싹이 돗아 꽃을 피우고, 나무가 자라나 그늘을 만들어 들짐승도 쉬어 갑니다. 주님...! 들리시나요...? 아무도 오지 않던 벌판에 그누구의 풀피리 소리에 끌려 한두마리의 새가 모이더니 지금은 터를 잡고 곱디 고운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주님...! 들리시나요...? 저의 기도가...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언제까지나, 주님과 함께 하고 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