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 정 선 주 -
오늘은 비가 와,
너 어렸을 적 생각나니?
오늘 처럼 비가 많이 오는날,
펄럭 펄럭 거리는 파란 비닐우산을 쓰고
괜실 마당가운데 서서
비구경을 했던...
아니,
그건 비 구경을 한게 아니고,
아마도 네 세계를 만듬 이었겠지...
그 작은 세계...
너에겐 참 넓고 깊은 세계였지.
아마도 넌,
그때부터 정체모를 그리움을 안고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싶어.
비...
사랑...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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