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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BY 선주 2001-08-04

외로움은...

- 정 선 주 -



사람은 태어날때 부터 외로움과 그리움을
함께 가지고 태어난다고...
그 자리는 사람으로서는 채워지지 않는다고...
그 자리는 신의 자리라고...

몇년전 제가 자주가는 단골 옷가게의 노처녀
사장 언니께서 제게 해 주신 말이었습니다.
사장언니는 카토릭 신자였는데요...
눈동자에 그리움이 덩글덩글 매달린 분위기가
참 좋았던 언니였어요.
그때 만해도 주님의 짝사랑을 받고만 있었던
전 한눈을 팔았던 시간이었어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외로워 할 수 있음은 그리움이 많음이고
그리움이 많음은 사랑이 많음이고...
사랑이 많음은 가슴이 살아 있음이라고
나는 생각해요.
그래서.....
살아있는 가슴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주변을 둘러보면...
그 많은 사람들 중에 가슴이 살아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전 평생토록 사랑하며 살고 싶어요.
비록 사람이 아닐지라도...
그옛날 향수를 그리워하고...
또 다시 향수가 되어버릴 이시간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순간순간을 사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