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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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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찻 집에서


BY 등 꽃 2001-07-03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찻 집에서



금강물에
오촉자리 오색빛 무지개가
멱을 감는다

다리위에 서 있던
가로등 불빛도 덩달아
살며시 발을 담근다


강위에 우린
추억이라는 강물에
별이되어 쏟아붇고 

백양사 녹차향을
한모금씩 한모금씩 삼겼다

그리움이 입안에 가득 고인다

조금씩 마음의 키가 자란다
가슴을 열고
허물을 벗어 던진다

알몸되어
내장속의 찌꺼기 까지 다 토해낸다

강이 뚜껑을 연다
물 안개가 입속 가득히 차 오른다

마음이 이별을 서두른다

어둠이 웅크리고 있는
강 위에서 손을 흔든다

친구야 
너도 
나도
사랑하며 살자는 말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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