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꽃으로 피어** -리아- 마음 한자락 둘곳 없는 怒濤에 비는 멀리서 그리도 멀리서 바다 너를 향한 올곧음으로 부딛쳐 누구라 흩어진 마음 되돌리지 못하고 그리움 그리움으로 젖어들고 말것을 소소로히 흔들리는 잎새 흙바람 새로이 가슴 아리는데 구름 피어나 일어서던 꿈 어느 산비탈 가냘픈 꽃잎위에 한줄기 여명 빛나는 왕관을 머리에 얹고 이슬로 깨리 어쩌랴 아직도 질곡같은 삶 뒤척이는데 애잔한 너의 침묵 네 목마른 위안 너를 보낸 강가 그늘에 이름없는 꽃으로 피어 바람결 타고 너 있는 곳에 홀씨로 남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