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을 내듯 지나는 비행기 소리조차
귀에 들려 오지 않는다.
너를 받치고 있는 기둥들이
쓰러진다 해도
너는 일어서야만 하는
대들보 같은 존재인데
너를 바라보는 맑은 눈동자들
너를 눈물 흘리며 바라보는
평생 같이 가야할 동반자가 있는데
고목 같은 네가
어느날 갈대가 되어 버린다면
너를 쉼터로 삼은 너의 발 아래
작은 풀들은 어찌하여야 하나
네가 흘린 눈물이
빛을 발할 보석이 되고 있어
가로막는 현실로
도망치려 몸부림을 친다면
더욱 거센 바람 너의 가슴 헤집어 놓을지도 몰라
꼭 가야만 하는길 이기에
비켜 갈수 있는 슬기로움을
마음속에 키워봐.
그리고 고개들어 멀리 바라보아
멀지만.
너의 환한 길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미소짓고 걸어봐
넓은 하늘이 가슴에 채워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