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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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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 가고파...


BY 얀~ 2001-06-12

꿈속에 가고파...


(석류꽃을 보며...)

석류꽃
색깔 곱게 어여쁜데
아침 곡기 거른 속보다
머리는 더 고통스러워
누구 탓해보지 못하고
니 아래 잠시 머물렀다

고운 적삼의 유월의 신부일까?
입술같은 꽃잎
들여다 보며
근심스런 마음을 잠재우며
돌아서 왔구나

고운 신부 꿈 많던 신부는 어디갔나?
훌훌 벗어나고 파
하루 정도 꿈 많은 시절로 돌아가고파
잘도 벗어나
버리고 가는데
그늘만 던져 놓고 도망치는데
나도 하루정도 꿈 속에 가고파
고운 옷 입고...

빈손으로 태평하게 웃으시는 시어머니 바라보며
손 놓고 잠적해버린 시 어른 바라보며
찢어진 가슴
풀어놓고 싶어도
다홍빛 입술 깨물고
벙어리 냉가슴으로 살아
새큼한 알맹이 영글도록
품고 살면 되지
그러면 되지...

너는 피었는데
온전하지 못한
내 가슴도
너처럼 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