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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램
BY daelongf 2001-06-10
수줍은 시선
차마 그대에게 닿지 못하고
애꿎은 신발코만
닳디 닳게 처다보았습니다.
스물다섯해 생일 날
그대 슬픈 눈망울에
나를 맏기고
어색한 고백에
눈물 흘렸습니다.
이런거구나
이렇게 시작하는거구나
그댄 이렇게 되내였습니다.
우리만난지
벌써 오년
서로 익숙해져버린
그래서 조금은 편한
그대 옆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우린 세상의 일부를
서로에게 맞긴채
중년의 노부부가 되어 있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