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월(작은영혼) 무던히도 견뎌온 숨쉬는 날들은 늘어난 피아노의 선율이 내는 음처럼 처져만 간다 습관처럼 떨어지는 한숨은 파편이되어 내 가슴에 꽃힌다 틀어쥔 가슴에서 배어나온 아픔이 내 육신을 저리게한다 끊어 버리고 싶은 고통이 나를 조롱한다 짧은 꿈속에서 꾸어지는 편안한 꿈조차 내겐 사치가 되어가고 견디기 힘든 세월만 남아 나를 혹독히 몰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