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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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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의 시대3


BY jaubuin 2001-06-08

식물인간(작은영혼)


여자는 십여년을 식물인간인체 살았습니다
아무런 미동도 없었지만
가슴은 따뜻한체로 살았습니다
모두들 여자를 잊고 살았지만
여자는 느낄수 있었습니다
계절을 느끼며
바람의 움직임도 느끼며
창가에 부서지는 햇살도 느끼며
사람들의 냄새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여자를 잊고 살았지만
여자는 눈물도 흘렸습니다
내리는 비는 음침한 습기를 자아냅니다
음침한 습기는 여자를 감싸며
슬픔을 느끼게하고
눈물도 만들어 냅니다
잊혀진 여자가 되기 싫었나봅니다
이제 그렇게 잊혀진 여자가
손가락 하나를 움직였습니다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이제 여자는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여자는 그리움이 시작되는것도
느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