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고 앉은 자리
소용돌이 치던 마음들이
잔잔한 바다가 되어 버립니다.
저녘 노을의 아름다움이
그대 가슴에 들어 있었던것을
미처 알지 못하였었습니다.
그대의 눈 빛 하나만으로도
내 마음의 잔 가지들을 걷어낼수 있고
그대의 말 한마디로
울고 웃는 삐에로가 되어 버리는 것이
그대를 정말 사랑하는가 봅니다.
시시때때로 변덕스러운 마음안에서도
그대를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대를 정말 사랑하는가 봅니다.
돌아서면 그새 또 보고 싶어지고
보고 있으면 헤어지기 싫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고독 속을 걷게 되는것이
아마도 사랑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사랑한다는 말 조차도
내 마음을 채우지 못하고
늘 무언가를 잃은듯 마음이 허공를 떠도는 것도
그대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