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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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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지 못하는 들꽃


BY ring 2001-06-05

하늘이 내려 앉은것 같았던 지난밤
훵해 초췌한 모습 가다듬고

그리움
기쁨에 춤을 추며
그대에게 달려갔지.

일초 일초 그순간이
몇백년 걸린 시간 같아

그대 얼굴 대할때쯤
나의 눈은 어느새 반쯤 내려 앉는다.

가슴 벅찬 기쁨이
쏟아져 내릴것 같은 눈물로 변하여
그대 앞에 바보 같은 모습 보일것만 같아서
눈을 반쯤 감았었다.

나무 사이로 겨우 바라다본 하늘
하늘은...
세상의 희노애락을 저토록 넓게 포옹하고 있는데

하늘이 되어주지 못하고
티격이며 스스로 옭아 매어 놓는 일들만 반복

그대 앞의 나는
꽃 봉우리 피우지 못하고 지고마는
작은 들꽃인가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