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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BY 박동현 2001-06-03


바람 따라 잠시 살랑 거리다가

어디 가는 풀줄기 끝에 겨우 자리잡은

그러나 이내 어디로던 떠나 버려야 하는

부질없는 사랑이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사랑이란..

바람에 살랑 거리다가

또다시 어딘가로 한없이 밀려 올라가 버리리라..

부질없는 사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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