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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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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그대에게


BY 이선화 2001-06-02

제목없음 아프게 왔다가 슬프게 가신 이여
그대를
무어라 부르리이까?

한평생 두발 딛고 서보지 못하고
그렇게 주저 앉아 벽만보고 하늘만 보고
살다가
살다가
하얀미소 흩뿌리고 고개 떨군채 가신 이여
나 그대를 무어라 부르리이까?

서러운 세상
끝끝내 제손으로 머리 한번 빗지 못하고
끝끝내 제손으로 단추하나 걸지 못하고
지쳐 엎디어 울음울다 또 지치고

이제는 아스름한 ?甁?타고
하늘로 가신이여
반짝이는 별이 되어 웃어볼거나

광활한 우주 품고 껄껄 웃어볼거나

슬프게 왔다가 외롭게 가신이여
그대를 무엇이라 부르리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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