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나로 부터 떠나는 길 처음 시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올려다 본 하늘이다. 고운 엽서 한 장 그대에게 보내려다 눈물 한 방울만 떨군다. 그대는 아시겠지? 엽서에 사연 싣지 않아도 내려다 보시겠지? 타박 타박 걷는 나를 미련하고 미련해서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더라도 나로 부터 떠나는 길 어디쯤에서 그대 만난 것처럼 나도 만나질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