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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이런 민원 사례 어떻게 해결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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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92

?....... 보세요!


BY 우리두리 2001-05-30


그녀 생각

휴대폰을 꺼 놓기로 했습니다.
폰이 울릴적 마다 그럴리 없음에도 불구하고
혹여 그녀일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가슴설레여 하는 내 모습이 싫습니다.
어딜 가든지, 그녀가 전화를 할 지도 모른다는
어리석은 기대로 늘 조마조마해 하며
사소한 기계따위에 얽매어버리는게 끔직합니다.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한동안 소홀함으로 멀어졌던 동창들에게
모조리 연락을 하며 그 간 내 무관심에 대해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또 빌었습니다.
만나서 술을 마시고 장난을 치는 동안에
내 곁에는 소중한 사람이 많았다는걸
새삼느끼고 다행스러워 합니다.

술을.......
술을 마시지 말아야 겠다는 강한 결심을 했습니다.
술만 마시면 정신이 내 멋대로 풀려버려
허락도 받지않고 마음대로 그녀를 그리워하고
주책맞은 눈물이 흘러버리는 까닭에
더 이상의 술은 입에 대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