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교사라면 이런 민원 사례 어떻게 해결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8

꼬꼬마 시절의 가족사진


BY 수다 2017-07-18

꼬꼬마 시절의 가족사진

 

 

50년 넘은 나의 사진

 

여자 인데 성별 구분도 안되네요.

 

우리 부모님도 저렇게 새파란 시절이 있었네요.

 

오모낫! 아부지 째쟁이시네 머리에 동백기름 바르셨나봐

 

머리가 반질반질 하시네 60년대 스타일?

 

엄마는 고인이 되시고 아버지는 날로 기력이 쇠약해지시고 있어요.ㅠㅠ

 

젊을 때 서슬 퍼런 성격 때문에 우리 남매들은 아버지를 싫어하였어요.

 

아버지 앞문 열고 들어오시면 아들은 뒷문 열고 나가는 게 우리 집 상황

 

특히 저에게 상처를 많이 주셨어요.

 

아이 키워보고 나이든 지금 생각해도

 

아버지가 나한테 조금만 따뜻하게 대해 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사진을 보니 아버지께서 변명처럼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처음부터 너한테 그러지 않았어. 첫애라고

 

아기 때는 얼마나 예뻐했는지 모른다."

 

그럼 뭘 해요. 내 기억에는 없는 걸

 

저 꼬꼬마가 뭘 알아요.

 

엄마 돌아가시고 증거 없다고 거짓 자백 하신 거 아니시죠??

 

진실이라면 오래오래 건강하게 곁에 계셔 주세요.

 

그런 아버지가 순둥이가 되고 기력이 쇠약해지셨어요.ㅠㅠ

 

할 수 있다면 기력이 왕성하셔서 서슬 퍼런 시절로 돌이켜 드리고 싶어요.

 

서슬 퍼런 것은 싫으니까 살짝 꺽인 때로 할까요?

 

 

 

 

제 부모님 사진보고 제 얼굴 상상하지 마세요.

 

저는 부모님의 단점만 골라 닮아 참 개성 있게 생겼어요.

 

(못생겼는데 못생겼다 인정하면 자존심 상하니까)

 

우리 부모님이 첫 작품 만드시는 실력이 미숙하셨어요.

 

(조상탓 하는 중)

 

밤에 혼자 다녀도 괜찮아요.

 

얼굴이 무기라서 아무도 못 건드려요.

 

다음 작품(동생) 만들 때는 기술이 발전 하셨는지

 

동생은 잘 생겼어요 적어도 제눈에는 말이예요.

 

그것도 한방에 둘을 쌍둥이였죠.

 

그런데 하나가 대학2학년 때 하늘나라로가

 

남겨진 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었네요.ㅠㅠ

 

그리고 막내는 예뻐요.

 

뭐야 나만 짱나~

 

요즘 성형이 유행인데 아버지한테 성형비용 청구해?

 

그럼 아버지는 집 파셔야 할 텐데 노숙자 되시겠네.

 

A~ 착한 내가 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