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그 하나 만을 바라며
살아온 날들이 허무해지려 합니다.
잊고 포기 하기엔
내 사랑이 너무 애닮퍼
조금만더, 조금만더 라고.
기다린 세월이 17년인데......
이제는 접어야 할런지도 모릅니다.
그 사랑도. 그 긴 기다림도
40을넘어선 인생의산허리에서
내가 보듬고 가야할 상처는 너무나 큰데
애써 태연한척 웃어보이며
추억의 상자속으로 숨기렵니다.
한번쯤 뒤돌아 웃어 보일수도 있으련만
그이는 영영 뒷 모습만 보입니다.
비가 옵니다.
마당 한켠에 심어둔 이름모를 씨앗 몇톨
예쁘게 싹 튀울때쯔음
그이의 가슴에도
따스한 온기가 피어오르고
나의 기다림에
두손 맞잡을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