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를 개축했네
안식처를 신축했네
안식처 신축 후
생명 수
장거리 여행 길에 올랐나
여행 떠난 뒤
소식감감 무 소식이니...
잔디의 내심은
어두운 먹구름
이제나 저제나
하늘 우러러 빌고 또...
수분갈증 초 죽음
지성이면 감천이라
인내하며 삼키 길
어언 두어 달을 넘겼네
새악시 발걸음은
조심조심 닥아오고
생명 수로 살포시 닥아와
수분갈증 해소되니...
소외감에 서운함에
어두웠던 내심에
미소잃은 안면에
하늘 우러러 만세를
힘찬 외침의 함성들
온 누리에 울려퍼지메
환한 미소로 더 예쁘게
연두 빛으로 정갈하게
새 옷으로 갈아입으니
부모님 사후 저택에
방실방실 웃음 꽃이피어
잔디의 입은 귀에 걸리고
경사가 났다네
어깨춤이 덩실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