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95

미 련


BY 필리아 2001-04-02


미   련






잡지도 못할 그대를




버리지도 못할 그대를




가만히 가만히 불러 본다.






함께 걷던 길은




어느새 두 갈래로 나뉘어 지고




문득 다른 길 위에 선 그대






따로 걷는 길 위에서 




차마 어쩌지 못하고






잡지도 못할 그대를




버리지도 못할 그대를




돌아보는 마음 또한 어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