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라면 어떻게 결정을 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1

마음을 다스리게 하소서


BY 오늘은비 2001-03-28


마음을 다스리게 하소서




하루종일 무거운 하늘을

머리에 이고는

이제는 참을 수 없는 듯

흘러 내리고



꼭 꼭 동여맨 자락

엉켜있던 그 줄이

매듭 풀어지듯

허물어 지고



기대어 서있던

그 철벽 같던 담장은

소리 없이 무너지는데

내 갈 곳은 어디리



일렁이는 파도도

바람이 가시면

잦아 드는데



가슴에 젖어드는

이 아스라함은

무엇으로 잠재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