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게 쌓아놓은 내 나이 세어보면 어쩌지 비어있는 내 곁을 비추면 어쩌나 목마른 내 그리움 들여다보면 난 어떡해 바래진 내 모습 들킬까봐 그러나, 무관심. 어스름한 저녁밑에 서러움 숨었나 엷은 노을을 흐르는 덧없음이 내 눈에 반사될 때 그렁 그렁 이슬 내리고 안개 내리고 날 향하던 시선이 외면하여 등을 보이고 난, 그 등이 보기 싫어 무거운 고개를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