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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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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BY 아톰 2001-02-13


엄마는 내장산 간다고 설레였는데
내장이 다 얼어 버릴것 같은
궂은 날씨다.
덕산가 목욕이나 해야 할것 같은
이른 봄날의 날씨

아침부터 재잘대던 라디오는 힘겹게
오전 11시를 알리고
난 전화로 비디오 세편을 빌리고
집배원을 기다린다.
오늘같은 날엔 카드대금 내라는 고지서라도
내 이름 석자 찍혀 있다면
컴퓨터가 기억해준 이름일지라도
반가울것 같다

이른 봄비는
잘게 채썬 얼음처럼 내리고
날 문여는 일 조차 두렵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