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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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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롯불 ♥⊙○


BY 부는바람 2001-02-12







- 화롯불 -



온 식구가 둘러 앉은

겨울 날 사랑채에

빨갛게 화롯불 달아오르면



구수한 군밤 냄새에

인정은 깊어 가네.



톡! ,톡 !,톡 ! ….

하나,둘, 셋….

군밤을 세던 아이 잠이 들면



뒤 곁에선 부엉새

지는 달빛을 아쉬워 하고



할아버지 마른 기침소리에

하얗게 재가 되어 가는

화롯불 씨는



새벽미명에 홰를 치는

수탉의 벼슬 위에 피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