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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6

꼭 말해야만 아는지....


BY 서 리 2001-01-30




꼭 내입으로

오늘이 무슨날이게 하고

스므고개 운을 떼야만 아는지



엊그제

설새고 가시는 어머님

낼모레 어멈 생일 이다

잊지말고 나가 외식해라



그런데 벌써 잊었나

남편은 출장가면서 묵묵부답

하필 이런날 골라 가냐고

아이들은 전혀 감도 못잡고



와~~ 정말 미치겠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거, 누구좀 말해주세요



아침부터 머리 까지 이불 뒤집어쓰고

침대에 벌러덩 누워 애궂은 남편 베개만

발로 뭉그작거리다 억지잠에 빠져든다



방안 천장엔 오색풍선이 두둥실

딩~동 꽃 배달이요

흑장미 한아름 한송이 두송이...

서른아홉....흑 흑 감동의 물결

해피 버스데이 투 엄마

순간 폭죽터지는소리에 일장춘몽 끝



한바탕 개꿈꾸고 난후의 허전함

머리가 지끈거린다

근데 정말 띵~동 경쾌한 울림

짜장이요 웃으며 들어서는 미소년



그래 먹어라 먹어 실컷

아이들은 속도 모르고

잘도 먹는다



그치만

나의 유일한 취미

궁상떠는것 포기 못한다

아직도 오늘이 다가기엔

시간이 많이남았지 않은가





기다리고

있을테요

오늘 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