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 김치찌개 달착은한 저녁냄새. 챠르르 자반고등어 고숩게 튀겨놓고 모락모락 흰쌀밥에 뽀얀김이 퍼지면 오늘도 여자는 천사처럼 웃는다. 밥한그릇 수저두벌. 생글생글 더운밥을 넘기지만 울컥울컥 너무 뜨거워 자꾸만 눈물이... . 덩그러니 빈의자.당신의 부재. 식탁끝 언저리엔 넋이 나간 한여자가 꾸역꾸역 십년째 그리움을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