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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에 서계신 당신


BY SHADOW-내일은 2001-01-30

잊는다고 마음으론
수없이 다짐하지만
마음 한 구석엔
아직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내가 있습니다

지나간 시간속에
떨-어-진
한알의 아픔과
한알의 미련과
한알의 후회와
한알의 추억들을 주워들며
밤의 길목을 지키고 서 있습니다

당신의 다짐과
당신의 마음과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약속들을
이제는 지우고 싶습니다

망각의 강위에 배를 띄웁니다
머리속을 비우기 위해
동공을 열고
안개속을 거닐어 봅니다

온 몸이 젖어 오지만
나의 추억과
나의 그리움과
마음속의 타오르는 불꽃들은
조금도 젖어 들지 않습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모습으로 다가오겠지만
지금 이순간
나의 마음들이
한알 한알 떨어져
대지위에 숨쉬는데
나 당신으로부터 언제쯤이면
자유로와 질까요?

당신을 만나 느꼈던
따스한 온기들이 언제쯤이면
내 가슴에서
겨울비처럼 식어질까요?

아마도 살아있는 동안은
당신의 그림자에 덮여
당신의 가슴안을 맴돌며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희망해 봅니다... 내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