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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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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꽃이 피던날


BY 들꽃편지 2001-01-26


그대를 만나러 가는 날.

하얀 면티를 입고,

하얀 모자를 쓰고,

길을 나섰다.

집앞 화단가에 개별꽃이 가지런히 피어 있었다.

나처럼 하얀 모자를 쓰고

햇살을 가리고 있었다.

그대를 만나러 가는 날.

마알가진 하늘아래

개별꽃이 쪼로록 피어

길을 열고 있었다. 우연잖게도...

그 옛날에도 그랬다.

그대를 처음 보러 가던 날

하얀 원피스 입고 길을 나섰다.

그 날도 오늘처럼 개별꽃이 피는 계절이였다.

그대 하얗게 빛나던 개별꽃을 아시나요?

그 옛날처럼 눈시리던 날들을...

그대를 다시 만나러 가는 날.

그 옛날처럼 개별꽃이 한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