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내린 눈이 대지를 하얗게 덮고
모두 소리 죽여 눈속에 잠겨 있는데...
추억도 눈이 되어 내리는지...
잠자는 그리움이 자꾸 목젖을 흔들고
고요로 다가올 그대는 이제 어디에 있는지...
두번 다시 그이름을 부르지 않으리라
입술을 잘근 깨물며 하얗게 쌓여가는
앞산을 바라 본다.
눈은 소리도 없이 내리고
그리운 마음 가득한 그리운 영혼들은
눈속에 추억을 하나씩 뭍어 갈테지...
돌아 보면 또다시 이만큼씩 뭍혀진 추억들
다시는 돌아오지 마라
눈속에 뭍어 버리리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