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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78
길 없는 길
BY 필리아
2001-01-12
'길' 없는 길
세상엔 수많은 길이
나의 앞에 있지만
내가 걷고 싶은 길은
'길'없는 길입니다.
이 길의 끝은
결국엔 누구나
다 같은 모습으로 만날테지만
나
걸어야 할 길은
'길'이 없는 당신의 바다입니다.
평생을 걸어 왔어도
발자욱 하나 새겨 놓지 못하고
눈 앞의 길 뵈지 않는
'길'이 아닌 길이 었습니다.
부끄러운 육신하나
가리워주고 숨겨 줄
바위하나 나무 한그루 없는
이 길 위에서
그래도 행복으로 살았습니다.
당신의 넓은 등에 업혀서
길이 없는
원시의 바다를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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