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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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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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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IF


BY 봄비내린아침 2001-01-12

만일..

만일
네가 없었다면
난 어찌 살았을까

아침에 눈뜨며
무슨생각부터 했으며

손바닥만한 내 공책위에
무어라 썼을것이며

정체된 택시에서
내다본 하늘위에다
무얼 그렸을까

만일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자주
더 환하게
웃을 수 있었을것이다

쏟아지는 비
쌓이는 눈이
그냥 기쁨뿐일수도 있었을것이다

만일
내가 너를 떠날 수만 있다면
쿵작대는 리듬위에다
몸을 맡기고도
이유없이 눈자위를 붉히는 일따윈
없을것이다

술 한 모금에
취한척
큰소리로 공허하게 웃는 일따윈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