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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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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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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정말 밉습니다.


BY 송알이 2001-01-12

정말
주책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너를 위한 눈물은
결코 흘리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도 눈물도
제 맘대로
주책없이 흐릅니다.

너를 위한 기도는
결코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두손은
꼭 잡혀있습니다.

너를 결코
믿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난 어느덧
당신 어깨에
얼굴을 묻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두손 모으고
기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두팔은
아래로 늘어져 있습니다.

난 내가 정말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