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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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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쉴곳 어디에....


BY aurora-s 2001-01-11

내 쉴곳 어디에...

오늘도 하얀 백지 한켠
미루어 둡니다.
열리지 않는 속
두드리고 두드려봅니다.

줄줄이 쓰여질
많은 사연을
쓰다 지워버린지
벌써 몇달 째...

흰 눈 펑펑 쏟아진
까만 지난 밤을
새하얗게 지새우고 맙니다

내 쉴곳 어디에...
내 머무를 곳 어디에...
닫혀진 속
백지위에 기름 부어 불붙듯
언제나 활활 타오를런지

오늘도 백지 한켠 미루다
살짝 검은 발자욱
몇걸음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