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송이들이
한아름 세상을 안은 겨울 아침
채가시지 않은 어둠을 사이에두고
또 하루를 시작하는 움직임
작은 나로 인해
내 사랑이 기쁨이고 행복이었으면
내 아이들 어깨위로 부서지는 햇살을보며
오늘도 행복의 수를 놓기위해
분주한 아침을 연다
신선한 바람 하나가득 들여놓으려
문을 열다가
깔깔거리는 이행복이
모두 날아갈까 두려워
황급히 문을 닫는다
해맑은 눈속에 나를 담고싶어
너의 작은 눈높이에 나를 맞추며
하루해가 저무는지도 모른채
나로인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마냥 취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