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시 나무 그리움이 흩날려 흩날려 네 잎위에 앉았다 눈물로 눈물로 네게 다가갔음을 은빛 여울 속에 너를 숨기고, 또 숨기고 한조각 사랑으로 충만한 잎맥, 잎맥 비안개 속에 너를 두고, 너를 두고 나는 뒤돌아 왔다